[KRM News] 2017/10/11 말씀으로 시작되는 이스라엘의 한 해

 

5778년 새해를 맞이한 이스라엘. 새해 시작과 함께 이스라엘의 하이 홀리데이라고 불리는 나팔절, 대속죄일, 초막절이 연이어 이어집니다. 성경에서 여호와의 절기라 명한 것들을 유대인들은 수천 년 동안 어김없이 지켜왔습니다.

 

랍비 전통에 따라, 유대인들은 나팔절을 하나님께서 일 년 동안의 행실로 사람들을 심판하시고 의인들의 이름을 생명책에 기록하는 날이라고 믿습니다.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들에게는 대속죄일까지 10일 동안 다시 회개의 기회를 주신다고 믿기에, 나팔절부터 매일 밤 자정 통곡의 벽에서 회개기도회를 열고, 구제와 선행에 힘씁니다.

[인터뷰] 도브 레비누이츠 / 통곡의벽 유산 재단 부사장
“새해인 나팔절에는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뜰 안에서 판결을 받는데, 이후 10일 동안 그 결과를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회개하고 선행을 해서 그 판결을 바꿀 수 있습니다.”

 

‘욤 키푸르’는 성경의 대속죄일로서, 1년에 한 번 대제사장이 온 민족의 죄를 담당해 지성소로 들어간 날입니다. 오늘날 이스라엘에서도 이날만큼은 공항을 포함해 모든 관공서와 가게들이 문을 닫고, 하루종일 금식하며 기도합니다. 또한 성전의 제사 대신에 사람들 머리 위로 돌렸던 닭을 속제물로 잡는 날이기도 합니다.

 

욤키푸르가 지나면 하이 홀리데이의 꽃인 초막절을 준비하기 위해 집집마다 초막을 짓습니다. 나뭇가지로 지붕을 만들어 밤하늘의 별이 보이도록 지으며, 초막 안을 화려하게 꾸밉니다.

[인터뷰] 잇작 나키 / 노암 엘리에제 회당 랍비
“초막은 신부와 같은 것입니다. 신랑이 신부에게 좋은 목걸이를 걸어주고 좋은 옷을 입혀주고 아름답게 꾸며주기 원하는 것처럼, 이렇게 우리가 초막을 꾸미는 것은 기쁨으로 이 일을 한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초막절이 시작되면 일주일 간 먹고 자는 등의 모든 생활이 초막 안에서 이뤄집니다. 이집트에서 약속의 땅으로 인도해내신 하나님을 기념하고, 지금의 삶은 영원에 들어가기 전 일시적인 삶이라는 것을 마음 속에 되새깁니다.

또한 레위기 23장 40절에 기록된 아름다운 나무 실과, 종려나무 가지, 무성한 나무 가지, 시내 버들, 이 네 가지 식물을 준비해 하나로 모아 흔들며 기도합니다. 미드라쉬에 의하면 이 네 가지 식물을 각각 의인, 말씀은 있으나 선행이 없는 사람, 선행은 있으나 말씀이 없는 사람과 악인을 상징한다고 해석합니다. 이 모두를 모아 함께 흔드는 이유는 이 모든 사람들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한다는 의미입니다.

 

또 이런 하이 홀리데이 마다 많은 유대인 단체들이 가난한 가정과 아이들에게 책가방과 학용품을 나눠주는 일 등을 진행합니다.

[인터뷰] 잇작 나키 / 노암 엘리에제 회당 랍비
“초막절에는 반드시 기뻐해야 합니다. 또 원하시는 것은 너 혼자만 기뻐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어려운 사람, 가난한 사람, 과부, 외로운 사람, 고아를 초막에 초대해서 돌아봐주기를 원하십니다.”

 

그리고, 초막절이 끝난 바로 다음 날, ‘토라를 기뻐하다’라는 뜻의 ’심하 토라’ 날을 지킵니다. 이 날은 토라 낭독 일 년 주기를 마감하고, 다시 토라 낭독을 새로 시작하는 날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중심으로 반복되는 하이 홀리데이로 이스라엘의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됩니다.

예루살렘에서 KRM News 명형주입니다.

 

취재 명형주 hjmyung@kingsroommedia.com
편집 박지형 jhpark@kingsroom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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