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M News] 2018/1/18 작은 생명 살리는 ‘베아드 하임’

 

이스라엘은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말씀을 따라 높은 출산율을 자랑하고 있지만, 반면, 낙태가 합법적으로 허용된 나라이기도 합니다.

 

‘생명을 위하여’라는 뜻을 가진 메시아닉 유대인 단체 ‘베아드 하임’은 이스라엘에서 행해지는 무고한 피흘림을 막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인터뷰] 샌디 쇼샤니 / ‘베아드 하임’ 대표
“하나님이 그 어떤 것 보다 싫어하시는 것은 무고한 피를 흘리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임신한 여성이 18세 미만, 40세 이상일 경우와 혼외임신일 경우, 계속된 임신으로 신체적, 정신적 위험에 놓인 경우, 그리고 태아가 장애를 갖고 있는 경우에 낙태를 허용하고 있으며, 군복무 중일 경우에는 정부가 수술비를 100% 지원하고 있습니다. 작년 한 해 이스라엘에서 낙태된 태아는 공식 집계만 만 팔천여 명이며, 비공식 수술까지 합하면 그 두 배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베아드 하임’은 1988년 설립 이후 17년 동안은 거리에서 전단지를 돌리며 낙태 방지 운동을 벌였고, 2006년부터는 ‘모세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모세 프로젝트’란 출산 직후부터 1년 간 아이를 키우는 데에 드는 모든 물품을 지원해 주는 것으로, 지금까지 총 2천여 명의 여성들이 이 프로젝트를 통해 낙태를 포기했습니다. 현재는 350명이 지원을 받고 있고, 150명이 출산을 앞두고 있습니다. 물품 지원 외에도 출산 전후 지속적인 상담과 육아 교육, 성경공부를 진행해 정서적, 심리적 안정을 돕고 있습니다.

[인터뷰] 가브리엘라 (가명) / ‘모세 프로젝트’ 수혜자
“이곳에 오게 되어 정말 행복합니다. 두 번째 집이자 가족 같이 느껴져요.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를 만날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인터뷰] 샌디 쇼샤니 / ‘베아드 하임’ 대표
“우리는 이들에게 희망을 줍니다. 우리는 그들의 이야기를 계속 들어주고 관심을 가져줍니다. 여기 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어떻게 해야 할까? 낙태를 해야할 것 같지만, 내 마음이나 본능은 아이를 낳아야 할 것 같은데’ 하고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아이를 가져도 괜찮아. 우리가 함께 도와 줄게. 넌 혼자가 아니야”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필요한 겁니다.”

 

결국 낙태를 선택한 후 죄책감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여성들에게는 스스로를 용서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생명의 정원’이라고 이름 붙인 땅에 한 달에 한 번 다함께 모여 나무 한 그루를 심으면서 자신을 용서하는 시간을 갖고, 이후 아이를 추모하는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메시아닉 유대인 단체로서는 이례적으로 이스라엘 공중파 프로그램에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아이를 낳고 버리는 것이 낙태보다 더 나쁘다는 사회적 인식 때문에 고아는 적지만 그만큼 더 낙태를 선택하는 현실 속에서, ‘베아드 하임’은 이스라엘이 생명에 대한 진정한 성경적 의미를 되찾을 수 있도록 앞장서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에서 KRM News 박지형입니다.

 

기획 명형주 hjmyung@kingsroommedia.com
취재 박지형 jhpark@kingsroom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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